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언시생’ 생활 3년차에 기자 공채에 합격했다. 경제 매체에서 12년간 취재기자로 일했다. 2019년 봄날 결혼해 2020년 겨울날 얼굴이 무척 동그란 아들을 만나며, 엄마라는 ‘직업’을 하나 더 얻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1년 4개월여 간의 육아휴직 기간 동안 아이를 가정보육하면서, 기사를 쓰는 대신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블로그와 브런치에 기록했다. 블로그와 브런치에서 5,000명이 넘는 구독자들과 글로 소통하면서, 기사를 쓸 때와는 다른 종류의 보람과 재미를 느끼고 있다. 2023년 12월에는 네이버 육아 부문 ‘이달의 블로그’로 선정됐다.
아이가 태어난 후 부부가 교대로 1년씩 육아휴직을 하며 가정 보육을 했다. 복직 후 첫 1년간을 제외하면 양가 부모님의 도움 없이 맞벌이 육아를 4년째 하고 있다. 교대근무를 하는 남편과 함께 스케줄을 조정해가며, 아이에게 최대한 빈자리를 덜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엄마의 경력 유지와 ‘좋은 육아’는 현실적으로 병행하기 어렵다는 세간의 우려 속에서 반례를 만들고 싶었다. 이 책 또한 그 반례 중 하나가 되기 위해 쓰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