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매일 달리고 쓰며,
니체처럼 온전히 나 자신으로
세상에 부딪히며 사는 사람.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 되라고 부모님께서 民奎(백성 민, 별 규)라고 이름을 지어 주셨다. 이름값을 하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그야말로 별이 되기 위해 젊음을 바치며 살았다. 하지만 빛나는 인생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심지어 작은 희망의 빛마저도 잃어 가고 있었다.
꺼져 가는 빛을 살리기 위해 니체의 책들을 다시 집어 들었다. 그리고 매일 새벽 니체의 글을 필사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내 빛을 다시 찾고 싶어 시작한 필사와 글이 조금씩 주변을 밝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별처럼 빛나는 삶은 높이 떠오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둠을 밝히는 데 그 본질이 있다는 것을. 자신의 빛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글을 쓰고 있고, 앞으로도 쓸 것이다.
우리들의 만끽하는 인생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