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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찰스 린드블롬 (Charles Lindblom)

최근작
2009년 4월 <시장체제>

찰스 린드블롬(Charles Lindblom)

린드블롬은 경제학을 가장 잘 아는 정치학자이다. 미국의 학계에서조차 매우 드물게도, 그는 정치학과 경제학 두 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정치학과 경제학이 만나는 영역의 문제를 광범하게 연구했다. 그 결정판은 1977년에 출간된 그의 책<정치와 시장: 세계의 정치경제체제>(Politics and Markets: The World's Political-Economic Systems)이다. 이 책이 나왔을 때 반응은 대단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갖고 있는 내용 가운데, 시장체제란 결코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여러 제도와 관습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며, 기업 엘리트는 매우 특권적 위치를 갖고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중들의 생각할 수 있는 대안 역시 이들이 허용하고자 하는 범위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등의 내용이 주로 문제가 되었다.
학계에서는 다원주의에 대한 논쟁이 재개되었고, 이를 계기로 린드블롬은 ‘신다원주의’를 개척한 학자라는 평가를 얻게 되었다. 다원주의를 개척한 동료 학자 로버트 달 역시 린드블롬의 관점을 수용했다. 그러나 파장은 학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책은<타임>지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올랐으며, 보수적인 비평가들은 “비밀공산주의자" 혹은 ”은밀한 사회주의자"라고 공격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기업 모빌사(Mobil Corporation)는 아예<뉴욕타임스>에 전면 광고를 내어 린드블롬의 주장을 비난했다,
그러나 누가 뭐라 해도 이 책은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정치경제 체제를 유형화하고 그 내부의 정책 결정 메커니즘을 제도와 과정을 중심으로 체계화했을 뿐만 아니라, 계획체제와 대비되는 시장체제를 본격적인 연구 주제로 부각시켰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이때의 문제의식은 24년 후에 출간된 이번 책<시장체제>에서 더욱 분명하고 발전된 내용으로 표현되었다.
린드블롬은 1917년생이다. 80세를 훌쩍 넘겨 이 책을 썼다. 이 책에서 린드블롬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평생 연구를 총결산하는 한편, 매우 흥미로운 시도를 했다. 그것은 전문 용어와 경제학 이론 혹은 수식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가능한 한 자신의 생각을 일상어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자신의 학문적 성취를 전문 연구자들이 아니더라도 해당 주제에 관심을 갖는 독자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게 글을 쓰는 것, 그는 이를 학자로서의 마지막 사회적 역할이라 생각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회적 소명 의식의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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