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느티나무시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독한 여자> - 2023년 12월 더보기
슬픈 엄마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놓지를 못했다 부끄러운 나는 연습을 했다 볕에 앉아보고 비에 젖어도 보고 부드러운 바람과 꽃도 만났다 긴 시간 그랬다 외로운 내가 더 외로운 것들을 볼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다 시를 쓴 게 아니다 내 안의 엄마를 쓰고 싶었다 어쩌면 더 오래된 엄마가 되어봐야 ‘독한 여자’를 품으로 안을지도 모른다 처음으로 외롭지 않은 연습이었다 2023년 초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