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을 지으며 무엇을 얻는다는 건 다른 무엇을 내려놓는 일이며, 힘든 상황도 나중에는 다른 상황으로 바뀔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안 된다는 건 그런 방향으로 기우는 내 마음이 빚어낸 결과일 뿐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디에나 있는 작은 희망을 찾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고양이와 열두 동물』, 『츄로스』, 『별로 안 자랐네』 등을 쓰고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