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인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추계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고기잡이》,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풀 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갯벌 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약초 도감》, 《갯벌에서 만나요》, 《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들을 그렸습니다.
맨발로 갯바닥을 푹푹 걸으면 발바닥에 뭉클한 느낌과 함께 간질간질 발가락 사이로 개흑이 삐져 나옵니다. 마치 살아있는 거대한 생명체를 밟고 있다는 새로운 느낌에 약간은 섬뜩하고도 경이로운 마음이 되지요. 갯벌을 밟고 지나온 곳으로 어느 순간 바글바글 칠게 떼들이 나타나 생업에 열심인 그들을 보면 정발 갯벌이 살아 있구나 하고 생각을 해요. 똑같은 면적, 어느 곳에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