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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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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오늘 파도는 좋아?>

이재위

1986년 북한산 아래 우이동에서 태어났다. 학교와 놀이터는 산의 일부였고, 부모님과 친구와 친구의 부모님이 산을 꿈꾸는 동네에서 자랐다. 책장을 펼치듯 문을 열면 산이 먼저 보였다. 계절이 지나는 산의 행간을 읽는 일을 즐겼고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2011년 월간지 『아웃도어』에서 에디터로 일하며 길과 벽, 능선과 파도, 나무와 바위, 높이와 깊이, 공기와 소리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아웃도어 문화를 다루는 잡지 『고아웃』을 거쳐 남성 패션 매거진 『지큐』에 몸담고 있는 지금도 기사의 기획과 취재는 우거진 숲과 깊고 넓은 바다 어딘가에서 출발한다. 매달 잡지를 마감하며 문 너머에서 우주로 가는 길을 찾고 있다. 걷고 달리고 파도를 타는 걸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삼으며 자연과 교감하는 삶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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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오늘 파도는 좋아?> - 2023년 8월  더보기

“파도는 좋아?” 아내가 묻는다. “괜찮은 것 같아”라고 말하지만 때로는 파도가 좋지 않아도 바다에 들어간다. 비가 오는 날에 숲에 들어가듯이, 옷이 젖은 채 길을 걷듯이, 바람 사이에서 불면의 밤을 보내듯이. 그렇게 단 하나의 파도도 타지 못하는 날도 있다. “재밌었어?” 바다에서 나오는 나를 보며 아내가 묻는다. “응, 재밌었어”라고 대답한다. 정말로 그렇다. 파도를 타지 못해도 좋다. 서핑은 항해이자 명상이고 음악이고 춤이고 독서이고 산책이며 호흡이기 때문이다. 야영이나 달리기 또한 그렇다고 생각한다. 문밖에는 성공과 실패가 아닌 모험과 탐구만이 있다. 아내도 그것을 안다. 그러므로 “파도는 좋아?”라는 물음은 그저 문밖을 향한 인사이자 격려이고 기도이고 고백이다. 바다로 나아갈 때, 숲을 달려나갈 때, 하늘 아래서 밤을 지새울 때 그 인사가 우리를 지켜줄 거라 믿는다. 이 책은 그 고마운 인사에 대한 나의 긴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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