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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기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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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집행관 일기>

기원섭

1948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문경중학교와 대구고등학교를 다닌 후 서울로 상경, 스물다섯이 되던 해 검찰서기보로 9급 공무원이 되다. 마흔셋에 5급 수사사무관 승진시험에 합격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관으로 근무했고, 이후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과 서울지방검찰청의 여러 부서를 거쳐 2005년 대검찰청 감찰부 근무를 마지막으로 31년 9개월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대검 중수부 수사관 시절,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수사에 참여했고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구속 시에는 민주당사 앞에서 열두 시간을 민주당원 1000명과 대치하기도 했다. 2005년 10월부터 집행관으로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하면서 인터넷 다음 카페‘참 아름다운 동행(cafe.daum.net/kiwonsub)’에 집행관 일지를 남겨왔으며, 2009년 봄이면 3년 6개월의 집행관 임기를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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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집행관 일기> - 2009년 2월  더보기

누구는 돈을 꽃이라고 하고 누구는 돈이 사람을 노예로 만든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이 돈의 주인이 되어 꽃같이 쓰고 사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지만 어쩐 일인지 참 많은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어 똥덩어리만도 못하게 써버리는 세상입니다. 집행관인 제가 하는 일 전부가 바로 이 돈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다툼에서 비롯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돈이란 놈은 언제 어디서고 말짱하게 그대로인데 변하고 다치고 상처 입고 후회하고 눈물 흘리는 쪽은 항상 사람이라는 겁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돈이 돌지 않듯이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살이가 어려워질수록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닫힌 마음을 열고, 막힌 마음의 통로를 뚫어 마음들이 잘 흐르게 만들지 않으면 점점 더 곤궁해지는 것이 마음의 경제학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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