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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섬 (李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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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서역행정기·서역번국지 역주>

이섬(李暹)

‘천자문’의 서문을 쓰고 주석을 단 이섬은 중국 북위 말(동위)부터 북주 말까지 생존한, 대략 6세기 후반의 학자다. ‘북사北史’ 등을 보면 그의 출신지인 조군趙郡(오늘날 허베이성 자오현趙縣)의 이씨 가문은 명문으로 적지 않은 학자를 배출했다고 한다. 그는 북조에서 벼슬살이를 했고 만년에는 장안長安에 살았다.
이섬은 ‘문자文子’의 주를 지었으며 구담瞿曇 반야류지般若流支에게 사사했다. 도가道家 철학서에 주를 달고, 승려를 따르며 아마 불교의 학문도 공부했을 그의 사상이 이 책의 주석에 드러나 있다.
이섬의 주는 중국에서는 이미 실전되었고, 일본에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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