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워털루대학교 한국학 교수.
한국에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언어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20여 년 한국어 문학을 강의했으며, 워털루대학교에서 한국학 과정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한국학 주임 교수직과 워털루 세종학당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이의 수필 중 “일레인 이야기”와 “개구쟁이의 추억”은 한국의 국정 및 검인정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젊은 시절에 5년 정도 외국 생활을 해보겠다고 모국을 떠났다가 어언 50년이 되어 간다.
우리의 삶은 우연의 연속이다.
외국에서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면서도 나 자신은 모국어와 모국 정서에 대한 심한 갈증에 시달려야 했다. 나에게는 그 갈증을 달래는 방법의 하나가 내 속에 앙금처럼 고여 있는 생각과 느낌을 모국어로 적는 것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캐나다 동포 신문사에서 청탁이 올 때마다 써 보낸 글들이 모였다.
이렇게 산문집을 내게 된 것은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글로 정착시키는 일이 자신을 돌아보고 확인하는 길이라는 생각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