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장 없이 교사가 되었다. 빈한했던 내게 곁을 내어 준 이들처럼 비빌 언덕을 자처하며 산골 마을에서 8년간 교사로 지냈다. 학생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통해 경험은 살아 있는 교육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가난의 흔적이 삶의 언어를 제한하지 않도록 정신 줄 바짝 잡으며 살고 있다. 슬픔이 쓰이는 다정한 세상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