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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중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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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시민 교통>

조중래

교통학자. 서울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으며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되어 강제 징집당했다. 전역 후 국내 첫 환경운동단체로 알려진 ‘공해연구회’를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 1979년 온산공단 현장 조사를 시작으로 산업화 시대의 그림자인 산업 재해 문제를 공론화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해병 소송으로 알려진 ‘상봉동 진폐증 피해자 박길래 씨 사건’을 지원하기도 했다.
전문적인 환경운동의 필요성을 느껴 미국에서 교통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명지대 교수에 임용되었다. 더불어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부장으로 일하면서 최초의 실증적인 교통량 조사인 ‘서울시 교통조사 데이터베이스 구축방안 연구’(1995)를 진행했으며, 이후 국가 수준의 교통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에서 가구통행실태조사를 맡아 연구했다. 이 연구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증적 방법에 대한 신념을 보여주는 것으로 외국의 모델을 무비판적으로 가져와 사용하는 한국 교통정책의 관행을 바꾸는 데 이바지했다. 2008년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는 전국교수모임’ 출범 때 구체적인 비용과 시간을 근거로 운하보다 철도가 물류에 더욱 유리하다는 점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12~2015년 서울메트로 사외 이사로 활동했다.
정년 퇴임 후 오랫동안 염두에 두었던 교통과 관련한 시민운동을 하려 했지만, 지병인 암이 재발해 2022년 5월 22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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