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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양승희

최근작
2025년 3월 <[세트] 쿠키를 만들 거야! + 이건 내 우주선이야! - 전2권>

양승희

연필이 종이에 닿을 때의 사각거림과 펜 선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좋아합니다. 일상 속의 작고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해 두고 그 순간들을 그림책으로 하나씩 풀어 가고 싶습니다. 그 이야기들이 독자에게 공감되게 다가갈 수 있다면 작가로서 누리는 큰 행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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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이건 내 우주선이야!> - 2023년 2월  더보기

아이들을 키우며 바라본 그들의 세계에서는 낡은 바구니가 우주선이 될 수도 있고, 베개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도 있었어요. 작은 종이조각들, 소속을 모르는 장난감 부속품들, 물건의 포장지들을 가방 구석구석에 모으는 아이를 보며 저의 어린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어릴 때 길 가다 주운 예쁜 돌멩이나 바닷가에서 건진 조개껍데기, 작아진 몽당연필들, 떨어진 단추 같은 작고 소소한 것들을 모으는 걸 좋아했어요. 어디에나 있는 것들이지만 보석 상자에 넣어 두고 소중히 여겼던 때가 있었지요. 그 작은 물건들 저마다에 이야기를 담아 두곤 했는데, 조개껍데기는 인어공주가 나에게 주고간 선물이라는 식이었죠. 하지만 이런 순간들을 어른이 되고서는 다 잊고 지냈어요.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우주에 다녀오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요. 우주처럼 무한대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주는 나비효과 덕분에 엄마인 저는 옷장 한구석의 먼지 쌓인 상자에 들어있던 꿈의 자락을 꺼내어 첫 그림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토토와 토리의 이야기가 미디어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상상하며 놀이하는 즐거움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로 다가간다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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