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처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복잡한 생각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받은 책이다. 당시에 다니고 있던 회사가 지역을 옮기면서 퇴사를 할지, 다른 길을 갈지 고민하던 시기였다. 여러 방향성 중에서 고민하고 있을 때라,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꽤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그러고 2년 뒤, 다시 이 책을 꺼내 들었다. 그것도 나 혼자가 아닌 채글 멤버들과 다 같이 말이다. 원씽은 3년이 지난 지금도 베스트셀러로 손꼽히는 책이며 내가 가장 애정하고 의지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번에 이 책을 다시 꺼내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이유가 있다. 2년 전 책을 읽고 나서 내린 결정 이후 열심히 달려왔고, 이제 또다시 큰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원씽’은 뭔가 큰 결정을 해야 할 때 꼭 찾는 책이었다.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한 힘’은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상은 너무나도 복잡하고 그 세상 속에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꿈, 목표 등을 정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 보면 항상 의문으로 남아있는 것이 있다. 바로 나한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하는 막연함이다. 사실 누구한테나 그 질문이 가장 어려울 것이다. “당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으면 웬만해서는 쉽게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이번 기회로 나한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예정이다. 물론 그 중요한 일이라는 건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모르겠다고 해서 정하지 않는 것보다는 내가 정한 중요한 일을 잡고 나아간다면 더 빠르게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생각해 보길 바란다. 어떤 일을 함으로써 다른 일들을 쉽거나 하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