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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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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옷이 당신에게 말을 걸다 (DRESS TO ADDRESS)>

김윤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를 졸업하고(석사학위 논문 「영화의상에 표현된 색의 상징적 이미지에 관한 연구」) 한양대학교 교육공학 박사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다. 현재 라이프 스타일 컨설턴트, 패션 디렉터, 커스텀 디자이너 등 패션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퍼스널 컬러 진단, 골격 진단, 22Taste-Scale Method를 적용하여 얻는 총체적인 솔루션으로 완벽에 가까운 어울림과 조화로움이라는 미美를 발견한 후 스타일 컨설팅 회사 ‘그랑그랑 크리에이션’을 설립해, 개인마다의 고유한 ‘삶의 무늬와 색’을 탐색하여 조화롭고 감각적이며 우아한 ‘취향’과 진정한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도록 돕는 라이프 스타일 이미지 컨설팅을 하고 있다. 그랑그랑 크리에이션의 최종 솔루션은 스타일에 대한 제안뿐 아니라 균형과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의 방정식을 스스로 풀어갈 수 있도록 아름다움을 선물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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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옷이 당신에게 말을 걸다 (DRESS TO ADDRESS)> - 2023년 2월  더보기

_옷 ‘잘’ 입는다는 말 내가 책을 쓰려는 이유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패션은 유행을 좇아가지만 스타일은 자기다움을 찾아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조물주가 만든 우리의 몸에 변형이 오지 않는 한 바지는 두 갈래이고 소매도 두 개다. 신체학적 기본 패턴은 변할 리가 없고 변할 수도 없다는 것은 진리다. 옷의 기본과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 스타일과 컬러 등 옷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변할 뿐이다. 과거를 빌려 현재를 팔고 있는 요즘, 엄마의 옷장으로 딸의 스타일이 살아나고 완성되기도 한다. 그 딸의 딸아이가 열어젖히는 엄마의 옷장에는 어떤 옷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 아이는 어떤 기대를 품고 엄마의 옷장을 훔칠까? 책을 쓰게 된 두 번째 이유는 트렌드에 숨겨진 진의를 올바로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우치기 위해서다. 우리는 트렌드에 너무 민감하다. 하나의 트렌드가 나오면 그것에 부합하는 삶을 살고 거기에 맞는 의식주 생활을 하지 않으면 마치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취급된다. 시시각각 신출귀몰하듯 다양한 트렌드가 등장할 때마다 우리는 거기에 상응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려고 안간힘을 쓰며 트렌드의 마법에 걸려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제 하나의 트렌드가 세상을 지배하고 군림하던 시대에서 다양한 트렌드가 동시다발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하나의 트렌드에 목숨 걸고 쫓아가는 시대는 저물었다. 이제는 저마다의 개성을 강조하는 시대다. 개성을 유니크함, 다른 사람과 의도적으로 차별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나다움에 맞는 것인지의 여부이다.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믿고 쫓아가 현혹될 것이 아니라 주목받는 트렌드가 과연 나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는지를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 책을 쓰게 된 세 번째 이유는 안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흔히 ‘옷을 입는다’고 한다. 사실은 패션업체와 디자이너의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옷에 대한 나의 안목을 입는 것’이다. 안목은 사물이나 현상의 진면목을 남다른 시각이나 관점으로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이다. 안목은 책상에서 열심히 공부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옷 입기에 대한 안목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컬러의 옷을 디자인별로 입어보고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감각적으로 느껴보지 않고서는 배울 수 없는 남다른 식견이나 혜안이 바로 안목이다. 안목은 바로 다양한 옷 입기를 통해 내 몸과 만나면 서 일어나는 감각적 각성, 그 순간을 포착하는 기지機智이자 형언할 수 없는 직관적 통찰이다. 책을 쓰기 전에 나는 컨설팅 회사 그랑그랑 크리에이션을 열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났다. 바쁜 삶을 살아가다 경각심이나 위기의식, 그리고 내가 진정 누구인지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나를 찾아’ 떠나는 그 여행길에서 그랑그랑 크리에이션은 어떤 이에겐 출발지이고, 어떤 이에겐 행복 에너지를 충전하는 주유소다. 그랑그랑 크리에이션은 또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커리어를 꿈꾸게 하는 설렘 가득한 희망의 텃밭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자기다움으로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꿈꾸는 인큐베이터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이 경험들을 공유함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다움으로 자기 색깔을 찾는 이들에게 길동무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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