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와 미디어창작학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11년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대산대학문학상 시 부문, 2022년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을 수상했다. 시집 『월드』를 출간했다.
어쩌면 이 말은 영원히 도착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영원한 출발도 있는 법이라고 바꾸어 말하고 싶다.
열어본 편지엔 한 문장만이 쓰여 있었다.
그것은 내가 잃어버린 문장이어서 알아볼 수가 없었다.
누군가를 잃어버린 모든 세상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이곳에서는 누구도 영원히 머무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