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의존의 부모 밑에서 자라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자퇴를 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에서 게이머(gamer)로 활동 하다 주님을 만나 신학의 길에 들어섰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만난 노숙인을 통해 “지극히 작은 자를 위해 살라.”는 소명을 받았다. 저자 본인부터가 지극히 작은 자였고, 그런 자신을 만나 준 하나님의 은혜가 고마워 노숙인과 장애인을 마음에 품고 살았다.
목사가 되기까지 17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네 번의 퇴학을 거치고, 깊고 음침한 광야 동굴을 지나와야만 했다. 교회 사역을 마무리하고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에 입사하여 본격적으로 장애인 자립 사역을 시작했다. 교회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하면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우리나라 교회 중 10%만 기증에 동참하면 10,000명의 장애인이 집 밖을 나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하는 ‘일만 장애인 파송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와중에 어린 딸아이가 소아뇌전증과 발달장애 진단을 받았다. 아픔이 곧 사명이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서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장애인 가족들을 돕기 위해 사역하고 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딸 그리고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주의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