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이해하고 덮어주며 살면 제법 괜찮은 사람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지난 시간이 가정폭력이었음을 서른 즈음 쉼터에 입소해서야 알았다. 쉼터 퇴소 3년 차, 나만의 속도를 찾은 지금 그간 숨겨왔던 이야기를 그림과 영상, 글, 춤, 음악 등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 이름은 임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