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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타고드 오손보독(杭圖德・烏順包都嘎)중국 북동부 내몽골 지역의 농촌 나이만에서 태어났다. 14세에 첫 작품인 산문 「꿈 아닌 ‘꿈’」을 잡지 『처머를릭』에 발표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농사를 짓다가 1994년에 국경도시 에리옌으로 가 중국 국적을 가진 중국인이자 몽골인이기도 한 내몽골의 중개업자들이 중국어를 모르는 외몽골 상인들을 속여 중간에서 폭리를 챙기는 행태를 보게 된다. 이때의 체험과 고민, 성찰을 바탕으로 단편소설 「에리옌 남부시장에서」(1995)와 중편소설 「에리옌, 에리옌, 에리옌」(1996)을 발표하고 장편소설 『에리옌』(2000)을 출간했다. 도시 ‘에리옌’에 대한 르포르타주로 보일 만큼 당대의 현실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한 『에리옌』은 그동안 내몽골 문학의 주요 소재였던 ‘초원의 향수와 거시적인 해방 투쟁의 역사’가 아닌, 욕망에 찌든 도시 소시민들의 현재를 보여주어 ‘새로운’ 이야기에 목말라하던 몽골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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