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두 아이를 키우며 지냈습니다. 두 아이가 아가 티를 벗고 어린이가 되어가던 어느 날,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제 이름이 생경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잃어버린 저를 다시 찾아가고 있습니다. 소설을 쓸 때면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그 속에서 깨달음과 힘을 얻습니다. 계속해서 소설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