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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길모어(Charlie Gilmour)이 책은 어느 날 여자친구가 배수로에 떨어져 떨고 있는 어린 까치 한 마리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눈도 제대로 뜰 수 없던 새는 극진한 돌봄 속에 점차 건강을 회복했고, 스스로 먹고 자유롭게 날 수 있게 되면서 정신 사납고 호기심 많은 말썽꾸러기 새가 된다. 저자는 벤젠이라 이름 붙인 이 작고 영리한 생명체가 자신을 깊이 위로하고 치유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버려진 아기 새 벤젠과 함께하면서 그는 조금씩 자신을 버린 생부가 드리운 긴 그림자에서 벗어나 벤젠이 그랬던 것처럼 건강해지고 성장하고 독립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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