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시험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반려인구와 대한민국 사회가 반려견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을 의미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분들 중 대다수는 반 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시험을 위한 목적으로 이 도서를 읽고 계시겠지만, 이 도서를 통해 반려견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조금이나마 느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집필해보았습니다.
어느덧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에 육박하는 시대라고 합니다. 사람과 개는 엄연히 다른 종입니다. 서로 다른 종이 어울려 살아가며 그 안에서 크고 작은 마찰이 발생하기도 합니 다. 종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우리 반려견이 이 사회에 어울려 살 수 있도록 규칙을 알려주 는 것, 그 기초가 되는 것이 복종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종’이라는 단어가 조금은 딱딱 하고 억압한다는 느낌이 있어서인지 거부감을 갖는 보호자님들도 종종 계시지만, 복종이 란, 말 그대로 보호자의 명령대로 반려견이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다른 종이기 때문에 언어가 다릅니다. 반려견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방법으로 소통해야 하고, 우리는 복종훈련을 통해 그 소통의 창구를 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려문화 선진국과 ‘개’라는 문화의 시작이 달랐기에, 훈련의 중요성 인지도도 그만큼 낮다고 생각합니다. 복종훈련 뿐만 아니라 반려견 교육을 통해 조금씩 바뀌어 가는 대한민국의 반려문화에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