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을 많이 가리지만 지인들에게는 나직이 말을 계속해서 ‘김주절’로 불린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어톤먼트>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두고 경쟁하던 해에 출판 종사자가 됐다. 재미난 것은 뭐든 좋아하고, 하나에 꽂히면 끝을 본다. 별명 ‘비상bsang(B급 상상력)’으로 인기 없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잃어버렸거나 빼앗겼거나 혹은 놓아 버릴 수밖에 없던 당신만의 리듬을 찾아 주는 책을 만들고 말겠다는 열정으로 골방에서 분투 중이다. “운이고 나발이고, 없으면 내가 가져온다.”라던 『노인과 바다』의 소년 마놀린의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