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조사를 위해 우리 땅 곳곳을 다녔다. 골짜기, 고갯마루, 산등성이 하나하나 어여쁘지 않은 곳이 없다. 희미해져 가는 옛길 흔적과 안온한 노년기 지형의 언덕을 좋아한다. 야생동물의 똥과 흔적을 찾으러 고개를 푹 숙이고 다니다 보니 거북목이 되었다.
서울 한강변에서 살아가는 삵과 너구리를 주제로 석사학위를, 백두대간에서 살아가는 담비 생태특성과 보전방안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생태원에서 생태축 보전, 생태통로 개선, 로드킬 저감을 주제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