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테이블에 둘러 앉아 나눈 다채로운 생각과 경험들이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되고, 하나의 질문은 다시 아이들의 삶 속 이야기를 불러낸다. 반짝이는 눈으로 서로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아이들의 모습은 늘 놀랍고 감동적이었다.
2017년 책날개 연수에서 처음으로 비경쟁 독서토론을 만났다. 그날의 감동이 여전히 마음에 남아있다. 따뜻한 대화 속 진심어린 공감과 위로의 말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우리의 연결됨을 확인하는 소통의 시간이 마냥 좋았다. 충북 비경쟁 독서토론 한마당으로 내가 느낀 독서토론의 기쁨을 우리 아이들과도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