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원단 회의를 마칠 때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제천에서 청주까지 오느라 고생했는데 또 어떻게 내려가냐는 걱정과 염려들이다. 당연히 나는 늘 괜찮다고 한다. 하지만 그 말들이 좋다. 마치 각본에 있는 듯 오고 가는 말들 속에서 나도 이 팀의 일원이라는 따뜻한 소속감을 느낀다. 그래서 더욱 이번 작업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확실한 ID카드를 발급 받은 기분이었다.
나도 윤동주처럼 별처럼 아름다운 이름들을 불러봐야지.
명희, 현미, 은주, 정애, 고은, 효진, 원희, 혜영, 예지, 기훈, 동진, 한번 더 불러봐야지. 명희, 현미 은주, 정애, 고은, 효진, 원희, 혜영, 예지, 기훈, 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