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스타일리스트 세르게이 보드로프 감독은 1996년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 <코카서스의 최후>(96)로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고 뉴커런츠 심사위원을 맡았었다.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는 1989년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된 (96) 등이 있다.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인 그의 아들 세르게이 보드로프 주니어는 최근 코카서스 산맥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눈사태 때문에 신작을 촬영하던 스태프들과 함께 사망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곰의 키스>는 그의 유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