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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배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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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갓생 라틴어>

배태진

1994년생 서른 살의 목사이자 세 아들의 아빠이다. 다섯 살, 네 살, 5개월 된 아들을 두고 있다. 한 아내의 남편이자 세 아들의 아빠임이 삶의 가장 큰 행복이다. 취미는 새로운 언어 배우기이다. 매일 조금씩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좋아한다. 주중에는 교사로서 초등학생들에게 라틴어를 가르치고, 주말에는 목사로서 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한다. 저서로는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라틴어 문법』과 『70일 기도문 필사노트』 시리즈(세움북스)가 있다. 라틴어 교재와 큐티 교재 집필을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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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갓생 라틴어> - 2024년 4월  더보기

1. 나의 생, 고전이 만든 시간 저는 세 아들의 아빠가 ‘됩니다.’ 저는 이 책을 세 아들의 아빠가 되는 준비 과정 속에서 써 내려갔습니다. 그동안 저는 4살과 3살 연년생 아들들과 씨름하는 아빠이자, 셋째 아들을 임신하여 배가 점점 무거워져 가는 아내의 남편으로 살면서, 매일 이불을 털고, 청소기를 돌리며, 설거지나 빨래 개기 등과 같은 일로 일상을 보내왔습니다. 저는 앞으로 한 달간 더 이렇게 지내다가 세 아들의 아빠가 ‘됩니다.’ 이 ‘됩니다’는 인간이 현재 삶 속에서 흔히 겪는 것입니다. ‘될 것이다’, ‘될 수 있다’, ‘될지 모른다’, ‘될 수 있을 것이다’처럼요. 삶에 관한 모든 탐색은 막연함을 동반합니다. 불확실은 시간이 지나야만 현실로 확정됩니다. 그런 현실에 대해, 고전이 보여 주는 삶은 참으로 주체적이고 창조적입니다. 고전은 삶의 복잡함을 낱낱이 파헤치면서도 현재의 고됨을 헤쳐 나갈 배짱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수고스럽지만 고전 읽기를 합니다. 시간을 뚫고 남아 있는 메시지를 찾습니다. 저는 고전으로부터 배워 왔고 배워 온 대로 살아가려는 사람 중 한 명일 것입니다. 그것을 읽음의 맛과 기쁨이, 나이 서른에 세 아들의 아빠가 되는 제 삶을 지탱합니다. 저는 고전과 함께, 불투명하게 다가오는 미래들을 현실로 끌어안아 왔습니다. 고전이 미래를 현실로 열어젖히는 삶을 살게 해 주었고, 제 삶에 의미 있는 실천이 가능해지도록 해 주었습니다. 2. 갓생, 의미를 살다. 고전이 제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의미를 사는 것입니다. 고전은 삶의 의미를 일깨워 일명 ‘갓생’을 살게 합니다. 신조어 “갓생 살다”란 부지런한 삶을 계획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실천하여 얻은 성취감 있는 삶을 뜻합니다. 갓(God)한 인생(人生)인 것이지요. 그런데 제가 고전에서 배우는 ‘갓생’은 ‘부지런함의 반복’보다는 ‘의미를 추구함’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갓생 살다”의 정의를 ‘의미’와 관련해 찾으려고 합니다. 의미는 모두가 묻고 있으나 쉽게 되묻지는 않는 것입니다. 의미는 좀 더 살펴야 할 필요가 있는 그 무엇입니다. 일상 가운데 “이러저러함을 위해 이러저러하게 했다”는 말에는 “무엇을 위해”, 즉 “의미에 맞게 행했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양치질만 해도 치아 건강을 ‘위한’, 즉 ‘의미하는 일’입니다. 네 살과 세 살 아이에게 양치질은 ‘세균맨’을 빼내는 일이라는 의미가 부여됩니다. 의미는 그 일의 가치를 드러내어 바로 그것을 하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실천된 의미야말로 진정한 의미라 할 것입니다. 기능성과 효용성이 최고인 것인 양 숭배되는 경쟁 사회를 삽니다. 최신식 스마트 세대에게 의미는 물을 시간과 여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의미는 더욱 빛이 납니다. 삶의 가능성을 발견할 기초로서요. 의미는 각자 삶을 스스로 받아들이게 하고 그에 적합한 역할을 감당하게 할 토대입니다. 의미를 찾는 데 있어서 과정의 중요성도 기억해야 합니다. 의미를 찾는 과정이 의미 있는 방향성에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의미 찾기를 하는 이유는 하고 있는 일을 올바로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의미는 실천을 지향하는 씨앗이자 열매입니다. 그리고 갓생은 인간이 모두 하고 있는 이 의미 찾기를 보다 잘 실행하며 사는 삶입니다. 3. 삶으로 읽는 『갓생 라틴어』 고전에서 배운 의미들은 삶에 적용되고, 살아낸 삶은 고전에 비추어 성찰됩니다. 저는 ‘고전에 대한 관심’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구성했습니다. 즉, 이 책은 라틴어 학습과 더불어 삶으로 고전을 만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각 장별 구성을 소개하면, “주제 속으로”는 라틴어를 몰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각각의 주제로 들어가는 삶을 위한 에세이입니다. “문장 속으로”는 고전 속 라틴어 문장의 각 요소를 살펴보면서 다른 언어(특히 영어와 유럽어)와의 연관성도 함께 고려해 보는 시간입니다. “문법 속으로”는 위 라틴어 문장과 관련된 문법 사항을 정리하고 학습해 볼 기회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들의 삶의 의미를 풍성하게 할 갓생의 시간, 의미로 가득한 창조적 순간들이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2023년 가을 저자 배태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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