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레고
왕엄빠가 펫샵의 폐해에 대해 모르던 시절, 펫샵의 유리 케이지 속에서 처음 만났다. 머리에 큰 땜통이 나 아무도 데려가주지 않는 볼품없는 웰시코기가 어엿한 아빠가 되고, TV에도 출연하는 견생역전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러나 다 큰 자식들에게 아빠 대접 못 받는 레고. 이 시대의 고개 숙인 가장(家長)들로부터 제일 큰 사랑(동지애)을 받고 있다.
엄마 제니
작은 몸집에 다부진 성격으로 ‘작은 고추가 맵다’를 제대로 보여주는 8코기네 서열 0순위 제니. 까칠한 성격과는 달리 앙증맞고 귀여운 외모로 중년에 접어들었음에도 8코기네에서 귀여움을 맡고 있다. 못하는 것 없는 팔방미인.
첫째 칸
근엄하고도 잘생긴 얼굴에 듬직한 몸집,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타고난 리더감인 첫째 아들. 왕아빠의 자랑스러운 훈련 조교로, 사람과의 교감 능력이 탁월하다. 혼자 있을 땐 숨겨뒀던 귀여움을 장착한다.
둘째 아인
눈치 빠르고 애교도 많은 말괄량이 외동딸. 깊고 반짝이는 눈동자를 가졌다. 스포츠맨 아빠 레고를 쏙 빼닮아 형제들에 뒤지지 않는 체력과 날렵함을 갖춘 만능 스포츠우먼.
셋째 반쪽이
무리 사이에서 나 홀로 배 뒤집고 누워 있는 느긋한 아이가 보인다면 무조건 반쪽이다. 얼굴이 반쪽은 하얗고 반쪽은 황색이라 제일 구별하기 쉬운 데다 늘 눈에 띄는 엉뚱한 행동을 해서 많은 분의 사랑을 받는다. 순둥이지만 말이 많다.
넷째 코코
후덕한 외모에 느긋한 성격을 가진 자타공인 손님 맞이견 코코. 낯선 사람일수록, 처음 보는 강아지일수록 더 반가워한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물놀이와 왕엄마를 제일 좋아한다.
다섯째 리치
볼수록 매력적인 리치. 8코기네에서 제일 잘생기고 애교도 많다. 높은 데를 좋아하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깔끔하게 온몸을 단장할 줄 안다. 고양이로 태어났어도 잘 어울렸을 것 같다.
여섯째 에디
누가 봐도 딱 막내인 에디. 어리광이 많아 항상 왕엄빠에게 집중한 채 이름 불러주기를 기다린다. 누나와 형들의 그늘에 가려 잘 티가 안 나서 그렇지, 정말 착하고 못 하는 게 없는 멋진 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