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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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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엘라스틱 스택 개발부터 운영까지>

김준영

학창시절 제2의 봉준호 같은 유명한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지만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성균관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맴버십과 병역특례, 대학 서버실 관리를 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매력에 푹 빠졌다. 삼성전자에서 타이젠(Tizen) 운영체제를 개발했고 현재는 SK텔레콤에서 데이터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14년도에 컴퓨터시스템응용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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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엘라스틱 스택 개발부터 운영까지> - 2021년 8월  더보기

2008년 회사에서 깃(Git)을 처음 도입했던 시절이 기억난다. 리눅스 개발팀이었던 우리 부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유료 형상관리 툴 대신 리누스 토발즈(리눅스 창시자)가 만들었다는 새로운 형상관리 툴인 깃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당시 깃은 초창기 버전이라 사용자 편의 기능이 거의 없었고, 모두들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아 사용하기 버거워 했다. 제품 릴리스가 코앞인데 개발자끼리 커밋이 얽히기라도 하면 밤을 새워서 깃 히스토리를 정리해야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원격 저장소, 스테이징 에어리어 같은 깃의 기본 개념들을 이해하지 않고 튜토리얼에서 제공하는 사용법 정도만 익혀서 바로 실전에 적용한 것이 문제였던 듯하다.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도 힘들었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하기도 힘겨웠다. 그 이후로도 많은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 프로그램등을 사용했지만 항상 가슴속에 답답함이 있었다. 영어로 적힌 개발 문서를 보는 어려움도 있고 코드 작성 이외의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했던 문화도 있었다. 프레임워크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사용하다보니 기능을 100%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간혹 문제가 발생하거나 코드 작성이 힘들면 구글과 스택오버플로우의 도움을 받았다. 인터넷에서 발견한 코드들과 누군가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해주는 답변자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지만, 동시에 '왜 나는 코드 작성이 힘들었을까?', '왜 나는 응용을 하지 못했을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 공존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초 지식이 없기 때문에 이해력이나 응용력이 좋을 수가 없었다. 이번에 책을 쓰면서 가장 중점을 둔 포인트가 바로 이 지점이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엘라스틱 스택이라는 프레임워크의 기초와 기본을 알려주고 싶었다. 독자들이 적어도 자신이 사용하는 프레임워크의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코드를 작성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중요한 부분은 여러 번 반복해서 완전히 이해하게 설명했고, 지면의 한계로 덜 중요한 부분은 과감히 생략했다. 혹시나 설명이 부족한 부분들은 온라인 문서 링크를 남겨뒀다. 이 책의 설명은 대부분 공식 문서나 엘라스틱 블로그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인터넷에서 조각조각 배워 나가는 것보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먼저 큰 그림을 이해하면 더할 나위 없겠다. 프레임워크의 기초나 뼈대를 이해하면 한번 검색을 해도 더 스마트하게 검색하고 누군가의 코드와 설명, 혹은 질문과 답변들을 더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쓰면서 신경을 쓴 또 다른 포인트는 기존 엘라스틱 책들과의 차별성이다. 처음 책을 기획할 때에는 시중에 전혀 없었던 엘라스틱 스택 활용서를 쓰려고 했다. 하지만 기본을 더 중시하자는 출판사의 의견에 따라서 엘라스틱 스택 설명과 활용, 그리고 운영 전반에 관한 책으로 변경했다. 대신 엘라스틱서치만을 깊게 다루는 기존 책들과 다르게 차별점을 두어, 엘라스틱서치 분량을 줄이고 로그스태시, 비트, 키바나 등 전반적인 엘라스틱 스택 분량을 늘렸다. 그리고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면 지엽적인 것들은 버리고, 대신 기초가 되는 부분들을 더 강조하고 활용 사례까지 보여주는 것으로 변경했다. 마지막으로, 엘라스틱을 만든 샤이 배넌과 엘라스틱을 발전시킨 수많은 참여자들, 그리고 더 깊이 뿌리를 파고 내려가면 루씬을 만들고 분산 시스템을 만들고 그 밖에 지금의 컴퓨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수많은 개발자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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