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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예술

이름:최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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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들으면서 익히는 클래식 명곡>

최은규

바이올리니스트, 음악 칼럼니스트, 방송인.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1바이올린 부수석 및 기획홍보팀장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관현악 문헌을 강의했으며, 예술의전당 음악아카데미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클래식 대중강연을 진행하며 클래식 음악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연합뉴스 클래식음악 전문 객원기자를 역임하면서 음악평론 활동을 해왔고, 여러 매체에 클래식 음악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현재 KBS 클래식FM의 〈FM실황음악〉과 〈실황특집중계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베토벤』 『교향곡』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2가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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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교향곡은 어떻게 클래식의 황제가 되었는가> - 2008년 11월  더보기

교향곡은 당대 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발전해왔다. 시민계급의 득세, 출판업의 부흥, 공공연주회의 인기, 프로 오케스트라 창단, 전문 지휘자의 출현…. 어느 것 하나 교향곡의 변화와 무관한 것이 없다. 사회 변화에 따라 교향곡의 의미뿐 아니라 양식도 달라졌다. 교향곡의 사회성은 내게 매력적인 주제로 다가왔다. 음악이라는 예술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사회적인 예술이라는 걸 설명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주제였다. 음악은 사회와 무관한 별세계의 음악가들이 오로지 천재적인 영감에만 의존해 창조해낸 예술이란 인상을 주기 쉽다. 음악에는 문학처럼 구체적인 스토리도 없고 미술처럼 눈에 보이는 이미지도 없이 허공에 사라져버리는 소리만으로 우리 마음을 강하게 움직이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그토록 큰 감동을 안겨주는 위대한 교향곡에도 당대를 살아간 음악가들의 현실적인 갈등과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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