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어울려 놀다 보면 늘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지치지 않고 뿜어내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말과 행동은 누가 가르쳐 줄까? 두 아이를 키우며 아이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이런 관찰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언어를 전달해 줄 동화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공모전에 연달아 입상하면서 어린이 여러분과 만날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 『내 뿔을 찾아줘!』 『태엽을 감아줘!』 『꽃씨를 돌려줘!』 『키재기 기린의 비밀』 『탄소중립을 위해! 쓰레기를 자원으로』 『명태의 이유 있는 가출』 『학교가 싫을 때는 어떻게 해요?』 등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지금은 활발한 집필 활동과 강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 환경 보호, 탄소 중립에 관한 생각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처음이라는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처음이란 말은 기대와 희망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걱정과 두려움 같은 것도 함께하죠. 이런 걱정과 두려움은 누군가 대신 맞서 싸워주는 게 아닙니다. 스스로 마음을 튼튼히 가꾼다면 충분히 혼자서도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_「작가의 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