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일 동화집 『특별한 할머니 인형의 신비한 여행』 발간
난 어릴 때부터 신이 있는데 그리고 그 신은 사랑이라고 하는데 어찌하여 세상은 혼란하고 나의 삶은 고단할까.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답을 찾으려고 천주교회에서 활동을 해보았지만,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도리어 혼란만 더했습니다. (종교)전쟁 기아 빈부격차 정치 갈등 등등, 그보다 더 이해할 수 없었던 건 사랑이라는 가치를 지닌 종교가 전쟁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생각 끝에 사람마음이 신을 만들고 자신의 이익에 반한다면 뺏기지 않으려 전쟁을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의 방황을 끝내준 건 우연히 본 불교방송에서 한 스님이 주먹을 쥐고 손가락을 한 개 두 개 펴 보이며 이 주먹이 사람마음이고 그 마음은 자기 뜻대로 할 수 있으니 선하게 살라는 법문에서 깨달았습니다. 이 모든 문제는 사람이 만든 거구나, 하고요. 그날부터 불교에 관심이 생겨 스님 법문을 계속하여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의 장애의 이유도 전생에 잘못을 갚으려고 내 스스로 선택을 했구나. 그러자 편안해졌습니다. 아니라고 생각 하는 분은 내 생각이 옳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사람은 모두 다르니까요. 각자 상황이 의식을 만드니까요. 이것만 알면 많은 갈등이 해소 될 텐데요. ― 손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