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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정여

출생:1968년

최근작
2025년 1월 <천문비결>

김정여

1968년 경북청도 출생으로 전통적 유교집안에서 성장. 12세 때 처음으로 접신 사람들의 점을 봐주기 시작함. 20세부터는 명리학을 공부함. 계속되는 신병으로 고생하다가 26세 되던 해 김금화 선생의 신딸인 황해도 만신 이해경을 만나 내림굿을 하고 정식 무속인이 됨. 97년 봄 잠을 자다가 불현듯 들리는 소리에 잠이 깨 천문비결을 얻음. 98년 정월 백일기도를 끝내며 천문비결의 사용법을 알게되었고 사람들이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신의 하명을 받음. 98년 KBS[미스테리추적]에 소개되어 천문비결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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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천문비결> - 2025년 1월  더보기

서 문 먼저 나에게 천문비결을 내려주신 하늘과 땅의 모든 선신들께 감사의 말씀 올린다. 정축(丁丑)년 봄. 나는 잠결에 귓가를 울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새벽녘 닭 목 뽑고 홰를 치며 우나니 비로소 세상이 열리도다.” 그 목소리는 근엄하면서도 자상했다. 신의 음성임을 안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종이와 펜을 찾았다. 분명 의미 있는 암시라는 생각에 잊어버리기 전 적어 두려는 심사였던 것이다. 그런데 글귀를 적어두자마자 또 다른 소리가 들리는 것 아닌가. “모든 것이 새로우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운이로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씀일까 하고 이상히 여기며 두 번째 소리도 받아 적었다. 두 번째 글귀를 다 적자 세 번째 또 다른 소리가 들려오고 동틀 무렵 시작된 받아쓰기는 아침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다 적은 뒤 나는 한 구절 한 구절 읽으며 순서대로 번호를 붙여 보았다. 모두 108가지였다. 바로 점괘였던 것이다. 다음날 나는 종이를 사다가 잘라 카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백지 3장을 함께 넣어 모두 111장의 카드가 완성됐다. 그러나 그것은 이내 사용되지 못했다. 글귀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111장의 카드는 신단 한쪽에 놓여 있었다. 그야말로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던 것이다. 그러다 정축(丁丑)년 10월 초 나는 백일기도에 들어갔다. 삼칠일이 지났을 무렵 몸주이신 천문도사께서 말씀하시길 “너는 아침에 일러준 말을 저녁이 되면 잊어버리니 적어 두라” 하시었다. 그래서 종이와 펜을 준비하자 그 111궤에 대한 해석을 주셨다. 그것은 뜻밖의 수확이었다. 그렇게 하루에 몇 글귀씩 해석을 주시는 동안 정축년이 다 가고 무인(戊寅)년 정월 보름에 백일기도는 끝이 났고 해석도 모두 끝났는데 정확한 사용법까지 일러주시며“이것은 천문비결이라 하고, 많은 사람들을 위해 널리 사용하라”하셨다. 다음날로 나는 임상에 들어갔고 가히 신출귀몰하게 맞아 들어갔다. 이 궤를 뽑아 본 신도들은 너무도 신기해하며 모든 일을 이 궤를 뽑아 해결하고 결정하기 시작했다. 반면 나는 걱정이 되었다. 만일 내가 사라지면 이 궤도 사라지지 않을까 천문비결은 영원히 땅 속에 묻혀 버릴지도 모를 일이 아닌가. 물론 아직은 젊지만 언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는 게 인생 아닌가. 많은 사람을 위해 사용하라 하였으니 내가 없어도 누군가가 천문비결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어야 했다. 그래서 비결서를 정리해 두기로 했다. 어쩌면 이 비결서를 남기는 것이 무속인으로서 나의 삶에 가장 의미 있는 일이 될는지도 모른다. 형편이 된다면 출판을 해서 좀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으나, 나는 아직 가난한 무속인에 불과하여 이렇게 악필로 정리를 해둔다. 또한 글재주도 없는 내가 이렇게 서문을 남겨두는 것은 언제 누가 이 비결서를 손에 넣을는지 알 수 없으나 이 비결서의 탄생여부와 내가 얼마나 이 비결서에 애정을 갖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표현하고 싶어서이다. 이 비결서가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길 바라며, 또한 나는 사라지더라도 이 비결서만은 영원히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기를 염원한다. 戊寅年 正月 신전 앞에서 무속인 방울 김 정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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