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이것이 그의 유언입니다.
오래된 생각. 이 마지막 구절이 우리를 울게 합니다. 그의 오래된 생각은 정말 어떤 것이었을까요?
지금 홀로 비 내리는 대한민국이라는 하늘 아래서 울고 있는 그에게 묻고 싶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이 나라에서 살아가야 하느냐고.
목숨을 버린 뒤에야 진정한 대통령이 된 바보 노무현 대통령,
그를 기억하며 그가 그렸던 꿈을 다시 꿉니다.
2020년 6월 문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