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 를 썼던 조준원입니다. 는 하이텔 시리얼과 유조아 두 사이트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는 무협입니다만 무협이 아닙니다. 실은 이 책이 처음 구상되고 원고지(진짜 원고지입니다.)에 담기기 시작했던 1992년에는 이러한 작품을 포함할 만한 장르 자체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보다 나은 편입니다. 아마 환상무협이나 퓨전무협의 장르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역사 소설적인 성격도 꽤 강하구요.
아래의 글은 시놉시스 겸 줄거리로 출판사에 보냈던 원문입니다.(실은 광고에 가깝습니다.) 제 생각일지만은 몰라도 꽤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1270년의 동아시아, 몽고제국은 마침내 40년에 걸친 항전에 지친 고려조정의 항복을 받는다. 고려의 최정예 부대 삼별초는 강화도에 남아 새로운 국왕을 세우고 결사 항전을 다짐한다. 역동기 동아시아 각국 무림 협사들은 나라와 민족과 또는 부귀 영화를 위해 치열한 투쟁을 벌이고,
2064년 통일된 한국의 신국방과학연구소는 전투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최첨단 비행체를 만들어 낸다. 하나의 국가도 단 한대의 비행체로 상대할 수 있다는 막강한 힘을 가진 "천붕" 그 천붕의 테스트 파일럿인 한승일이 시승한 가운데 돌연 사고가 발생하는데,
우연, 아니면 누군가의 치밀한 계획, 혹은 운명에 의해 본래의 시대에서 800년을 거슬러 올라가 몽고제국 치하의 동아시아에 나타난 천붕과 그 조종사 한승일, 그가 본 과거의 진실은 무엇이며 앞으로 그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대원제국의 기틀을 마련한 웅지의 사나이 쿠빌라이칸, 그에 맞서는 몽고 제일주의자 하이두 칸, 마지막 부흥을 위해 사력을 기울여 몽고에 저항하는 남송의 충신들, 멸망 당한 서하와 금나라의 재건을 위해 초개처럼 목숨을 바치는 용사들, 조국 고려를 위해 불굴의 의지를 발휘하는 삼별초의 영웅 배중손, 사랑하는 여인을 버리고 나라의 원수 쿠빌라이의 딸과 결혼하게 된 비운의 고려 태자 왕거, 몽고의 침략으로 혼돈의 아수라장이 된 유럽을 뒤로하고 적지로 오는 베네치아의 마르코 폴로, 다시 쓰는 동방견문록!
베일의 여인 호접연화 비설향과 제갈량의 두뇌 혜지옥녀 김수림, 절세 미녀 두 여인의 사랑을 위한 결투, 대고려국 건설을 위해 운명을 바친 무림의 영웅들, 무림육극성(武林六極星), 사자팔란(四者八亂)의 신구(新舊) 절대 고수들, 이들이 만드는 정의와 숙명, 그리고 음모, 세상을 바꾸는가? 아니면 역사를 바꾸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