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직장에 들어가 열정적으로 사회생활을 했다. 3년 후 내 삶이 아니라는 생각에 사직서를 내고 아프리카 자전거 일주를 떠났다.
그때부터 3번의 퇴사와 4번의 긴 여행을 떠났고, 지금은 완전한 여행자의 삶을 산다. 길 위의 사람으로 지내면서 만났던 순간, 느꼈던 감정을 기록했다.
글은 짧고 단순하지만 내가 처음 퇴사한 순간부터 10년 동안 길 위에서 겪고 생각한, 소중한 삶의 한 페이지이다.
기뻤던 날, 슬펐던 날, 특별했던 하루가 어깨 너머로 흘러가고, 살면서 보낸 시간 중 가장 많은 날, 가장 많을 날, ‘오늘’도 언제나처럼 그런 날 보통의 하루이다. 치열했던 시간 위에 새겨진 지금, 지나고 보면 고난의 시간은 모두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삶의 일부이다.
어쩌면 지금도 겪고 있을 힘든 하루를 공감하고 위로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제 자신에게도 어느 누군가에게도.
결국 내일이 되면 오늘 역시 보통의 하루였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