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기찻길옆작은학교.
1987년 인천에서 빈민활동을 시작했다. 그때 만난 3학년 아이가 공부방을 원해서, 1988년부터 ‘기찻길옆공부방’을 시작했다. 그때의 3학년 아이는 20년째 공부방 이모로 함께하고 있다. 2000년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종이밥》, 《꽃섬 고양이》 등의 어린이책과 《조커와 나》, 《모두 깜언》, 《나의 동두천》, 《곁에 있다는 것》, 《너를 위한 증언》, 《느티나무 수호대》 등의 청소년 책을 썼다.
『모두 깜언』에 나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크고 작은 결핍을 갖고 있다. 결핍은 사람과 사람을 맺어 주는 매개가 되고, 사람과 사람을 사랑하게 하는 힘이 된다.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 가는 청소년들과 그들이 살고 있는 ‘지금 여기’의 현실. 『모두 깜언』의 주인공들을 통해 이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