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재미있고 쉽게'가 나의 화두였다. 요리가 어렵게만 느껴져서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요리'란 것이 아주 재미있고 만만한, 그러면서도 즐거운 것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 또한 그런 바람이 나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식품영양학과 학도로서, 오랜 시간을 학문에 바치고 이제는 좀더 소비자에 밀접한 직업을 택하게 된 사람의 사명이랄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는 감사의 메일은 모든 것을 보상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되어 또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니 너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