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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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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정은혜

목사의 딸 연이은 사업 실패 후 ‘나보다 더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으신 아버지. 그런 아버님께서 운영하시는 작은 교회의 무료급식과 미혼모 사역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의 가치를 배웠고, 정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정치인의 꿈을 키우게 됐다.

지방대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중간에 고등학교를 자퇴하거나 직업 고등학교로 옮겨 취업을 준비했을 나는, ‘정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신라대학교 국제관계학을 선택하였고, 그러한 선택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하버드 초등학교 5학년 때 사촌 오빠가 하버드 대학원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종이에 ‘하버드 가자!’라고 써서 책상에 붙여두었다. 하버드가 미국에 있다는 건 알았지만 거기가 동쪽인지 서쪽인지, 추운 곳인지 더운 곳인지도 몰랐다. 이후, 끝이 없을 것 같았던 어둠의 터널을 통과한 후에야 하버드에 합격했다.

엄마 돌이켜 보면 임신한 채로 학업을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나는 마치 죽어가던 부모님이 다시 살아 돌아오신 듯한 감격을 느꼈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딸을 키우면서 인생의 관점이 180도 바뀌었다. 부모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국회의원 2004년 정당 생활을 시작으로 정치 생활 16년 차가 된 2019년에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었다. 비교적 짧은 232일 간의 임기이지만, 그동안 받은 은혜를 국민들께 갚고자 한다. 이 시대 여성과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뿐만 아니라, 자유와 정의, 평화와 민주, 바른 미래의 가치를 ‘더불어’ 실현해나가는 진정한 화합의 정치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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