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마음과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자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내가 마음을 두고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지키지 못할 것이 없다고 믿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어린이 친구들에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도 환경 지킴이가 될 수 있어요!
저 어릴 적 하늘은 참 맑았어요. 그 시절 하늘은 땅의 모든 것을 비출 것 같은 투명한 하늘빛이었지요. 지금은 어떤가요? 맑은 하늘보다 미세먼지 때문에 뿌연 하늘을 자주 보고 있지 않나요? 미세먼지라는 말을 모르고 살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가 아주 옛날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NGO 단체에서 사회의 이야기들을 접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집중하여 보았던 것은 환경에 관한 부분이었는데,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이나 회복되지 못한 채 계속 망가져 가는 자연에 대한 부분이 마음에 닿았습니다. 그래서 《북극곰 고미의 환경 NGO 활동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지구를 지키고 보호할 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북극곰 고미의 환경 NGO 활동기》는 어린이 북극곰 고미가 북극에 온 다큐멘터리 감독 캡틴을 만나 세계 곳곳으로 탐험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고미와 캡틴의 탐험을 통해 지구가 직면한 환경적 위기 상황을 알아보고 국제, 국내 주요 3대 환경 NGO 단체가 다루는 환경 이슈들을 책 속에서 만나게 될 거예요. 자연을 보호하고 지켜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의 자리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탐험을 마치고 북극으로 돌아간 고미가 ‘북극 지킴이’를 만든 것처럼 말이에요.
지금도 여전히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숲이 사라져 동물들이 집을 잃고 있어요. 바다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해양 동물들은 그 쓰레기를 먹으며 살아갑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쌓여 사랑이 되면 지구에는 희망이 생겨날 거예요. 쉽고 편리한 방법을 찾느라 자연을 아프게 했던 일들을 돌이켜 자연을 보호하는 일들을 찾아내는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