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풍기의 시골마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고, 학비가 없어 중학교도 제대로 다니기 어려웠었다. 하지만 불굴의 투지로 분투 한 결과 이덕영은 계명대 의과대학에 6년 전면장학생으로 입학하였다.
2000년 내과전문의 자격을 얻었고, 2006년 경북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북 경산에서‘하양중앙내과’를 운영하고 있는 시골의사 이덕영은 명의로 통하며, 대구, 경북 등 먼 곳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올 정도로 성공한 의사다.
이덕영은 자신처럼 어려운 가정환경에 처해 있는 자라나는 청소년들 도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주고자 자신의 삶을 오롯이 고백한 이 책을 집필했다.
이덕영은 또 의사로서 병을 고치는 소의(小醫)의 역할을 넘어 사회를 고치는 중의(中醫), 나아가 나라를 고치는 대의(大醫)가 되기를 꿈꾼다. 그래서 그는 의사 출신으로 정치를 하고자 한다.
이덕영은 의사 출신 정치인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이 책을 통해 지나온 삶에 대한 성찰과 반성으로‘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애썼다.
가난한 시골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가정 형편에 중학교도 제대로 마치기 어려웠던 내가 지금 내과 전문의, 의학박사가 되었다. 지역에서 ‘명의’로 통하고 있고, 하루에도 100여 명의 환자분들이 하양중앙내과를 찾는다. 대구, 경북 등 멀리서 찾아오는 환자들이 있을 정도로 성공한 의사다. 이런 내가 때로는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돌이켜보면 저절로 된 건 아니다. 말 그대로 ‘분투’의 결과다. ‘분투’의 사전적 의미는 ‘있는 힘을 다해 싸우거나 노력함’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모든 게 나를 낳고 사랑으로 길러주신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아버지, 어머니 덕분이다. 또한 4남 1녀 형제들의 도움이 있었고, 특히 둘째 형님이 내가 공부하는 과정에 도움을 크게 주셨다. 중학교 시절 3년간 밥을 해주셨던 풍기 이모님, 고등학교 1학년 때 1년간 밥을 해주셨던 대명동 어머님께서 정말 수고가 많으셨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하숙비를 대셨던 큰형님과 형수님의 도움도 컸다. 학창 시절 어려운 형편에 몇 달씩 자취방을 공짜로 빌려주시거나 불편을 아랑곳하지 않고 더부살이를 허락해준 친척들과 동네 형들의 도움에 깊이 감사드린다.
학창 시절 나에게 좋은 벗이 되어준 초·중·고, 그리고 대학동창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학창 시절 열심히 지도해주시고 잘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 교수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나에게 장학금을 주며 나를 의사로 만들어준 계명대학교 의과대학과 의학박사로 키워 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의 이재태 교수님께도 감사드린다. 어려운 여건에도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함께 애쓰는 동료의사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드린다. 사회봉사활동과 각종 단체, 아카데미에서 만나 좋은 인연되어 여러모로 도움주시고, 든든한 언덕이 되어 주신 선배님들, 친구들, 후배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의사로서 병을 고치는 소의의 역할이 나의 본분이었다. 앞으로는 사회를 고치는 중의, 나라를 고치는 대의가 되고 싶다. 사회와 국가의 병든 곳을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제대로 아는 것이 순서이다. 내가 자전 에세이를 쓰기로 마음먹고 4년을 보낸 이유가 바로 내가 누구인지 되짚어보고 싶어서다.
정치인은 의사와는 여러 면에서 크게 다를 것 같기도 하지만, 나는 그동안 쌓은 의사로서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해 보건 의료분야 정책들을 제대로 지도 감독하고, 필요한 법안들을 입안하여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자유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당에 들어온 지 10년이 흘렀다. 정치를 전혀 모르던 의사 출신이 정치에 대해서 하나씩 배울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시고 힘이 되어 주신 국회의원님들과 모든 선배 정치인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2018년 당협위원장과 고락을 함께 한 당협운영위원, 각급 위원장들과 ‘아침을 여는 소리’ 회원들을 비롯한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책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2019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