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2016년 《충북작가》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폭우반점』을 냈으며 ‘엽서시’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검정비닐새 요리> - 2024년 11월 더보기
감자를 삶는 밤 검정의 닫힌 문을 열고 말 없는 검정에게 말을 건넨다 아무도 안 보이지만 누군가 거기 있을 검정 손을 뻗으면 닿을 누구의 손끝이 있을 거라고 그러니 눈을 감자 눈 감은 우리는 모두가 검정 검정을 믿는 이 환한 감정으로 내일 아침엔 감자수프를 끓일 생각 2024년 초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