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참전 후 30년 넘게 시달린 원인 불명의 후유증과 경제적 어려움. 오랜 고생 끝에 숨통 트이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혈액 암 말기. 지독한 어지러움과 뼈를 찌르는 고통, 사채 이자 마냥 무섭게 느는 합병증. 언제 올지 모르는 죽음이지만 살아있는 동안에는 맑고 밝게 살아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