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보다는 소재에 반응하는 일상형 작가. 당연한 것들에 질문을 던지는 생활 문장가. 글 쓰는 행위 자체가 즐거운 무고뇌 작가. 영어만 하다가 국어도 하게 된 우연성에 기댄 작가.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일로 가꾸어 나가는 작가. 오직 ‘글맛’만을 내세워 첫 에세이 『나를 없애버리고 싶을 때』를 정식 출간하며 개인에서 작가로 데뷔했다. 감정적인 기억의 시달림을 쓰는 행위로 극복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