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동 대학에서 석o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국내 유전성 유방암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세계 3대 암센터 중 하나인 메모리얼 슬론-캐터링암센터에서 유전성 유방암을 연구했다. 그 후 서울대학교병원 전임의 및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유방센터 책임자를 거쳐 2015년부터 대림성모병원 이사장 및 유방센터장을 맡고 있다.
김성원 원장은 전국 규모의 유전성 유방암 연구를 기획해 'KOHBRA' (Korean Hereditary Breast Cancer Study)의 총괄책임자를 맡으며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40개 의료기관과 함께 연구를 시작했다. 유전자 검사 대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완성해 유방암 진료 권고안에 포함한 것은 물론 국내 환자에 맞춘 유방암 돌연변이 유전자 계산기(www.kohbra.kr)를 개발한 바 있다. 또한 현재 한국유방암학회 부회장,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 한국인유전성유방암 연구 총괄 책임 연구자, 아시아 유전성유방암 컨소시엄 대표로 다방면에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 '유방암 희망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유방암 환자들이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응원하고자 이 책 『유방
암 명의의 유방암 희망 프로젝트』 개정판을 냅니다. 희망은 두려움과 불안감을 밀어낸 자리에 피어납니다. 그리고 두려움과 불안감을 몰아내는 힘은 '아는 것'에서 나오지요. 유방암에 대해 잘 아는 것이야말로 두려움과 불안감을 몰아내고 희망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부디 이 책이 환자와 그 가족의 궁금증과 불안감을 해소하고,치료 의욕과 희망을 다지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 일반 여성들도 유방암 예방과 조기 진단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두게 되길 기대합니다.
3년 전 발간한 초판 『유방암 명의의 유방암 희망 프로젝트』는 유방암 환우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방암 환자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2만5000명에 육박하는 새로운 유방암 환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희망적인 이야기는 의학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몇 가지 내용을 추가해 개정판을 내게 되었습니다. 특히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체중 조절에 대한 내용을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추가하였고,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유전자 검사 기법도 보완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읽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유튜브가 일상화되면서 저도 '유방건강 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오
픈하였습니다. 독자님들이 책을 읽는 것도 내용을 습득하는 좋은 방식이지만, 조금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제가 직접 각 챕터(장)별로 강의를 하는 형식으로 유튜브 영상을 찍었습니다. 매 챕터마다 QR코드를 삽입해놓았으니 영상과 함께 읽어보시면 더욱더 잘 이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유방암 환우들이 맞이하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마이 핑크 스토리'와 영화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마이 핑크 스토리'는 환자들이나 가족들의 생생한 수기를 들을 수 있는 '수기 공모전'과 함축된 시의 형태로 진행하는 '창작시 공모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책의 말미에 '마이 핑크 스토리' 입상작을 첨부하였으니 함께 읽어보시고 감정을 공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입상작들이 저희 블로그에도 올라가 있으므로 찾아서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2021년에 개최된 '핑크 리본 영화제'에는 70편이 넘게 출품됐고, 유방암과 관련된 수준 높은 영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코끝 찡하게 하는 이야기들 또한 '유방건강 TV'에 올라와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게 "매일 아픈 사람들을 만나니 힘들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이 있
습니다. 하지만 제가 매일 만나는 분들은 아픈 사람들이 아니라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유방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방암 명의의 유방암 희망 프로젝트』 집필에 여러모로 도움을 준 대림성모병원 의료진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2년 봄 대림성모병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