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창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8학년도부터 시행된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학교도서관은 미래 인재 육성의 중요한 교육장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단순한 지식전달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자의 주도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를 탐구하고 활용하는 능력입니다.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 멀티 리터러시 등도 모두 정보활용능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학교도서관에서 정보를 통해 가르치고 배우는 행복한 교육 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2015 개정교육과정의 핵심역량은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 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등 6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교도서관은 이 6가지의 핵심역량을 펼칠 수 있는 중요한 교육적 장소와 자료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교과목의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는 것부터 사서교사가 실제 진행하는 도서관 수업 영역까지 학교도서관과 사서교사의 역할은 정말 다양하고 중요합니다.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에서는 이러한 교육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학교 도서관 사서교사의 단독수업 자료개발 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2018년 9월부터 5개월동안 7명의 사서교사가 연구위원으로 참여하여 초등학교 1~3학년과 4~6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총 4개의 학교급에 맞는 학교도서관 수업자료를 개발하였습니다. 수업은 도서관 이용자교육, 정보활용교육, 독서교육의 3개 영역으로 개발하였으며, 각 영역별 2개의 주제별 수업자료를 마련하였습니다. 본서는 2010년에 발간된 “사서교사-교과교사 협동수업 장학자료”의 후속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서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신뢰성을 높이기 위하여 학교 현장의 수업경력이 풍부한 사서교사의 검토를 받았습니다. 4개의 학교 급별 검토교사를 위촉하고, 개발된 자료를 검토 받아 다시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신뢰도와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둘째,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개발한 수업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수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수업자료에 담았습니다. 이는 본서의 특별한 장점으로 수업 상황을 현장감 있게 느낄 수 있으며 만족도 높은 수업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수업 영역을 도서관이용자교육, 정보활용, 독서교육의 세 가지로 나누고 하위 영역을 다시 각 2개로 세분화하였습니다. 학교도서관 수업을 통해 2015 개정교육과정의 핵심역량을 달성할 수 있는 수업영역을 고려하여 자료를 개발하였습니다.
넷째, 수업 주제의 자율성과 융통성을 고려하였습니다. 교과서를 필수로 사용하지 않는 점을 장점으로 승화하여 수업 영역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확보하였습니다. 본서의 수업자료를 바탕으로 수업 주제를 바꾸어 융통성 있고 창의적인 수업 적용이 가능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게 됩니다. 제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자기주도적 정보탐색과 활용능력을 요구하게 됩니다. 학교도서관은 학생 중심의 학습 흥미와 주도적 탐구활동을 펼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사서교사의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수업 계획과 운영이 바탕이 될 때 학교도서관이 비로소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장소로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사서교사는 학교 수업의 주변에서 중심으로 들어가는 도입부에 있습니다. 사서교사가 앞장서서 교육과정과 함께하는 학교도서관 교육을 확립해야할 시기입니다. 교과교사와의 협력수업뿐만 아니라, 행복한 미래교육을 열고자 하는 사서교사의 단독수업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는 본 수업자료 개발을 발판으로 세분화된 학교급과 다양한 수업 영역의 수업자료를 계속해서 개발하고자 합니다. 본 수업자료가 학교도서관 수업을 계획하는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교과서가 없는 상황에서 처음 수업을 준비하는 신규 사서교사에게 본서가 걱정과 두려움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심어줄 것입니다. 도서관 수업 표준 모형으로 활용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발전적인 아이디어의 첫 단추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며, 앞으로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의 계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