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개성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국 근현대 건축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동경대학, 일본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1996년 한국건축가협회 초평상, 1998년 대한건축학회 남파상, 2004년 문화훈장 옥관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05년 현재는 목원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이자 문화재위원, 도코모모 코리아 회장으로 근대 건축물 보존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고종황제가 사랑한 정동과 덕수궁>, <김정동 교수의 근대 건축 기행>, <남아 있는 역사 사라지는 건축물>, <문화 속 우리 도시 기행>, <일본 속의 한국 근대사 현장을 찾아서>, <하늘 아래 도시 땅 위의 건축> 등이 있다.
우리 건축은 정치, 경제와 마찬가지로 홀로 존재할 수 없었다. 따라서 우리는 종횡을 보는 시각을 갖지 않으면 안 되며, 그와 더불어 서양의 건축에만 매달리는 그 동안의 경향을 극복해야 한다. 일본,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도 한때는 우리와 유사했으나 1946년 전후 나름대로 자신의 건축을 더 중요시 여기게 되었다. 그런데 이들과 달리 우리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과제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북한이라는 미답의 세계이다.('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