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발간한다.
우리 실생활 속 곳곳에서 시를 착안했다
그것들은 밟히는 잡초일 수도 있고
말이 없는 또는 말 많은 어떤 것들일 수 있다.
나 자신이기도 하고 타인이기도 하다.
자연 일부분인 사물과 그 이미지는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것들이다.
그것들이 가슴에 스며 내게 말을 걸어왔다.
더불어 사는 세상 나는 그것들과 소통한다.
이 시들이 시냇물처럼 흘러서 세상의 한 귀퉁이라도
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3년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