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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한명희

최근작
2020년 10월 <달빛과 여울물 소리>

한명희

1937년 충북 보은 출생
1958년 용산고등학교 졸업.
1965년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72년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 취득.
1975년 동양공업전문대 강사 역임.
1967년부터 석유 및 건축 사업 전념.
1992년부터 민족부흥운동 단체인 흥사단 운동에 참여
1994년 12월 흥사단 홍보분과 전문위원.
1996년 1월 11일, 재단법인 도산청소년재단 설립.
1996년~2012년, 재단법인 도산청소년재단 이사장 역임. 청소년쉼터 운영

◆ 저서
장편소설 《새 날은 밝아오리라(1993년)》
수필집 《행복은 늘 내 마음에 있다(2018년)》
장편소설 《하늘이 쳐 놓은 그물(2020년)》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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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행복은 늘 내 마음에 있다> - 2018년 9월  더보기

“글은 그 사람이다!” 가슴이 답답할 때 심호흡을 하게 되고 사물(事物)이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때 그 사물에게로 가까이 가서 관찰하거나 돋보기를 찾게 된다. 나는 세상살이를 하며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하나하나의 사건에서 오는 감흥(感興)을 적어 모아보았다. 그 작은 사건 하나하나가 모여서 자그마한 책자를 엮을 큰 부피가 되어 책으로 엮게 되었다. 나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내 노력의 대가보다 순리로 펼치는 자연이 나에게 베풀어 준 은혜가 훨씬 크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사진에 비추어진 내 모습, 경력이나 학력에 나타나는 내가 살아온 발자취, 그리고 나를 잘 아는 주위 사람들의 나에 대한 기억…… 이런 것들이 나를 평범에서 크게 뛰어넘어 존재해 있는 인간으로 보지 않음이 당연한 일이다. 그런 내가 어떤 축복을 받을지 운명의 신(神) 이외는 아무도 모를 일이라 앞으로의 축복 이야기는 그만두고, 이제 살아온 80여 평생을 넘은 기간의 일만을 생각할 때 나보다 더 나은 점을 지닌 친구들과 더 나은 입장에 있던 친구들이 불행하게 된 이들이 많고 혹자(或者)는 이미 고인이 되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내가 가지고 있는 이 큰 축복을 어찌 내가 내 개인의 소유물로 알고 혼자 소유할 것을 고집하겠는가. “글은 그 사람이다!”라고 하지 않는가. 글 속에는 그 글을 쓴 이의 마음과 철학이 담겨 있으므로 하는 말이다. 이 글은 서툰 재주이나, 순수히 내가 쓴 글이니까, 내 철학과 사상이 있지 않겠는가. 서툰 글재주를 가지고 한 권의 책을 엮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덕과 사랑과 지혜가 담뿍 담긴 글을 써서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게 하였으면 하는 욕심을 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욕심일 테고 여러 글 중 어느 하나만이라도 읽을 만하더라는 말이라도 들었으면 한다. 작가는 작품을 살리기 위하여 죽어야 한다.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다. 남이 쓴 글은 물론 내가 쓴 글을 끝없이 더 고치고 싶다. 그러나 그것은 한이 없는 일이고,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글을 살리기 위하여 작가가 죽어야 한다는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가난할 때 재산만 있으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줄 알지만 재산이 많이 있으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지금의 세상을 살면서 느낄 수 있다. 가난하게 살 때 생각지 않았던 사회문제가 너무나 많다. 필자로서 독자에게 드리는 말은, 어떤 누구도 자기의 전공을 떠나서 인생(人生)이란 무엇인가, 인간(人間)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가 사는 사회는 어떠한 곳인가를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이 인간, 인생, 사회의 이해와 탐구에 도움이 되어 여문 인생을 사는 데 도움이 된다면 필자로서 더 바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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